어린이 행동특성 고려한 어린이용품 위해성 조사 결과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8-05-20 15:19:13

일부품목에 납·중금속 등 유해물질 어린이 위해우려 수준 어린이용품판매점

환경부는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의 유해물질이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되는 수준의 유해물질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개년 계속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어린이용품 위해성 조사사업’의 1차년도 사업 추진결과이다.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 추정으로 기존의 방식과 달리 손에 묻거나 빠는 과정에 서 섭취하거나 직접섭취 하는 등의 어린이 행동특성을 고려해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07년 1차년도 어린이용품 위해성 조사사업은 ’07년 4월부터 8개월에 걸쳐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유/이유용품, 장난감 및 장신구 등 17개 제품군, 총 106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51개 화학물질에 대해 경구노출 중심 위해성 평가를 실시했다.

일반 화학물질의 경우 플라스틱 장난감, 플라스틱 인형 등 일부제품에서 비스페놀A, 페놀, 스틸렌이 소량 노출됐으나 모두 허용수준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위해성 측면에서 모두 허용수준 이내로 조사됐으나 어린이 민감성을 고려하는 경우 일부 제품에서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의 경우 어린이용 반지, 팔찌,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 중 일부에서 허용수준 이상의 납이 검출됐고 목재완구에서 허용수준 이내이나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될 수 있는 수준으로 납, 바륨, 크롬이 노출됐는데 이는 주로 목재완구에 사용되는 페인트의 중금속 때문으로 판단된다.

환경부는 어린이 건강에 위해가 우려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유해물질이 나타난 제품에 대해 지식경제부·관세청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관련법령에 따른 안전기준 설정, 세관장 확인대상 물품 추가, 지도단속 확대 등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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