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 호흡기·알레르기성 질환 일으켜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6-30 16:35:32
영월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영월시멘트공장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역학과는 영월군 시멘트공장으로부터 반경 1km이내인 주변지역과 공장에서 20km이상 떨어진 대조지역 지역주민 및 초등학생에 대해 주요 환경성 질환 설문조사, 건강검진, 혈액 및 요중 중금속 등 오염물질 검사, 세포독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주변지역 주민의 일반 건강상태, 폐활량, 혈액 및 요중 중금속, 산화손상지표 농도는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초등학생의 일반 건강상태, 폐활량 피부알레르기 반응, 혈중납 농도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주변지역 주민과 초등학생에서 알레르기, 호흡기 증상 유병율이 일관되게 증가된 소견을 보이고 지역에서 채취된 분진이 면역 저하와 염증반응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아 공장주변 분진오염에 의해 주민과 어린이들이 호흡기 및 알레르기 관련 질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관찰된 주민들의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추가적 조사, 확인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시멘트 공장,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그 방안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시멘트 공장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등 제도적 보완과 지속적인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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