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시술 후 이상반응은 해당 한의원내 환경오염으로 감염된 것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8-07-07 16:08:44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물리 치료기, 침대 등에서 분리균주간 분자역학적 분석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안산시 모 한의원에서 침 시술 후 이상반응이 집단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7월 3일 최종역학조사 결과 총 109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됐으며 검체가 채취된 36명의 환자 중 31명이 한의원내 물리치료기 등 환경검체 9건에서 비결핵 항산균 Mycobacterium abscessus 가 분리됐고 침구검체 3건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환자의 환부와 한의원의 환경에서 분리된 M abscessus 는 유전자 비교검사 결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자-대조군 조사 결과 침 시술을 받은 기간이 길수록 물리치료를 받은 경우에 증상 발생이 높음을 확인했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물리 치료기, 침대 등이 M abscessus 에 오염됐음을 감안할 때 물리치료와 침 시술 과정에서 환자들이 M abscessus 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환자들은 전문가의 의견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반영한 권장 처방안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산시 상록수 보건소가 치료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련기관과 함께 유사사례의 예방을 위해 병원 감염관리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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