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질 중 벌레가 139건으로 가장 많아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8-07-08 15:30:07
고의로 이물보고 누락·은폐 업체에 대해 엄중 처벌
과자에 혼입된 이물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월말 식품 이물사고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이물신고가 종전에 비해 7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고 된 이물질은 벌레가 139건(26.5%)으로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 61건(11.6%), 곰팡이 53건(10.1%), 금속성이물 53건(10.1%), 탄화물 등 기타 이물이 218건(41.6%)의 순이었다.
이물 혼입 원인조사가 완료된 351건을 분석한 결과 제품 개봉 후 실온 방치 또는 장기보관에 따른 각종 벌레침입 같은 소비자 부주의가 155건(44.2%)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설비 노후화, 현장 근무자 부주의로 인한 제조단계에서의 혼입이 112건(31.9%), 취급부주의로 미세 구멍발생으로 인한 애벌레 침입 등의 유통단계에서의 발생이 30건(8.5%)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9일 ‘식품 이물보고 및 조사지침’이 시행된 이후 이물보고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업체는 언론보도 후 늑장보고하거나 보고할 경우 언론 노출 및 회수비용 부담 등을 우려해 보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식약청은 식품업체의 이물보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정기관에 즉시보고하고 시정 및 예방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감면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한편 고의로 이물보고를 누락·기피·축소·은폐하는 업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격한 행정처분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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