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축산폐수, 질산성 비료가 지하수 수질 주오염원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8-07-10 15:34:44
환경부는 전국 지하수 오염현황과 수질변화 추세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매년 지하수 수질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 총 4,828개 지점 중 260개 지점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으며 측정망의 유형별로는 오염우려지역 113개소, 일반지역 62개소, 국가관측망 85개소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세균이 지하수 수질기준 항목으로 신규 추가된 ‘04년 이후 연도별 지하수 수질기준 초과율은 5%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지하수 수질의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의 이용용도별 초과율은 생활용수 5.7%, 공업용수 4.2%, 농·어업용수 3.3%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원인별로는 주로 일반세균·질산성질소·대장균군수 등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우려지역의 경우 세탁소나 사업장의 얼룩제거나 기계류 세척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유기용제에 의한 오염 기여율이 가장 높았고 일반지역의 경우 대부분 일반세균, 질산성질소, 대장균군수 등 일반오염물질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전체 초과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미생물과 질산성질소는 주로 분뇨와 축산폐수, 질산성 비료가 주오염원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조사결과에서 기준을 초과한 지점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 이용중지, 시설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반복적인 기준 초과 지점에 대해서는 주변지역 오염정밀 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규명하고 수질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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