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자동차 전용도로 풀, 한우 사료로 재탄생
김원태
news25@sisatoday.co.kr | 2008-09-24 13:13:44
올해 2.5톤 트럭 150대 분량의 풀, 사료 한우농가에 지원
자동차 전용 도로의 녹지 관리 후 버려진 풀수거
버려진 풀은 경기도 한우의 사료로 재활용된다
자동차 전용도로의 공기를 맑게 하고 운전자에게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던 녹지대 ‘풀’이 경기도에서 사육되는 한우의 먹이로 제공된다.
서울시설공단은 배합사료 가격 급증에 따라 축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는 반면, 전용도로 녹지관리 시 발생하는 풀 부산물이 버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경기도청에 수요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공단은 지난 6월 동부간선도로에서 재배하던 2.5톤 트럭 1대 분량의 보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5톤 27대분의 풀을 제공했으며 올 11월까지 총 2.5톤 트럭 150대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한우 농가는 사료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단은 녹지관리 시 버려질 풀 부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재활용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공단 김윤기 도로환경팀장은 “올해는 시작 단계여서 풀 사료 제공이 많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해 질 좋은 사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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