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학입학전형계획 발표돼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8-12-02 11:59:16

큰 변화 없이 대학의 자율화의 안정적인 정착에 노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은 2008년 11월 28일(금),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거쳐 전국 199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 감리교신학대학교, 광운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는 제외)의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하였다.

대학입학전형위원회(위원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는 지난 8월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기본방향을 대학입학 자율화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정착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발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개별대학이 201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 다양한 선발방식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은 전년도와 비교해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다양한 쟁점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대입자율화 정책기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주요 특징은 크게 여섯가지다.

첫째 전년대비 큰 변화없이 대학 자율화의 안정적 정착에 노력한다.
전년도에 이어 전형요소 반영방법에서 전형요소의 활용 형태와 조합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신 100% 전형, 내신+논술, 내신+수능, 내신+면접, 수능 100% 전형, 논술 100% 전형 등 내신, 수능, 논술 등 주요 전형요소를 계열별로 다양하게 조합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선발유형도 단계별, 일괄합산, 혼합형 모형 등을 대학별로 또는 동일 대학 내에서 모집단위별, 모집시기별, 전형유형별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고 전형요소의 반영비율도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수시1학기 모집의 폐지로 고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한다.
고3 1학기 대입전형 실시로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을 주었던 수시1학기 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고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수시모집의 전형기간은 전년도에 비해 2개월 가량 단축되었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 기간은 2009. 9. 9 ∼ 2009. 12. 16 까지며 합격자발표는 2009.12.13일이다.

셋째 내신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한다.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총 모집인원의 57.9%인 219,02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100% 반영대학은 전년도와 유사하나 80%이상 반영대학 등 전반적인 반영비율은 다소 증가한다. 수시모집은 2008학년도에 처음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을 초과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넷째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특별전형이 확대된다.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대학이 49개 대학으로 특별전형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의 활용이 확대된다. 2010년에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49개 대학에서 4,376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2009학년도에는 16개 대학에서 모집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 대입전형의 확대를 통해 대학들이 시험성적 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20개 대학은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경북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 29개 대학은 기존의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여 학생의 잠재능력을 평가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다섯째 저소득층을 위한 대학진학 기회가 확대된다.
저소득층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09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2010학년도에는 120개교로 증가하는 등 대학의 사회통합적 기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3,980명으로 2009학년도에는 80개교에서 2,714명 모집한다.

여섯째 분할모집 증가로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153개교로 증가함에 따라 수험생의 대학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개군 이상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146개교 이며 특히 가/나/다 군으로 3개군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56개교에 이르고 있다. 2009학년도에 가/나/다 군 분할모집 대학은 47개교이다.


2010년 수시모집에서 특히 유의할 점은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므로 시모집 등록기간(09.12.14 ~ 12.16)에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납부해야 한다. 예치금 등록을 정식등록으로 처리하여 학생모집의 혼란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반시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위반자”에 해당되어 입학이 무효로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번에 발표되는「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은 책자로 제작하여 전국 고등학교 및 시·도 교육청과 관련 기관에 배포하며 12월 중순에 대학진학정보센터」홈페이지(http://univ.kcue.or.kr)를 통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 및 파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상담교사단이 대학입학과 관련한 필수적인 정보를 Q&A 형식으로 정리한 「대입정보 119」 와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요약한 「주요사항 일람표」 또한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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