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제3차 아동ㆍ청소년 성착취 근절 세계대회 폐막
김낙원
news25@sisatoday.co.kr | 2008-12-04 12:15:23
전 세계 137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제 3차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세계대회가 11월 28일 폐막됐다. 지난 11월 25일부터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제 3차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세계대회(world Congress III against Sexual Exploitation of Children and Adolescents)에 전 세계 137개국 정부대표단, NGO 단체, 청소년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장옥주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가하였다.
금번 세계대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첫째 인터넷을 통한 성착취가 지적되면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체계의 중요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아동포르노그래피 근절을 위한 국가 내·외적 신고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이 강조되었다.
둘째 빈곤, 가정내 폭력경험, AIDS, 자연재해, 분쟁 등 아동·청소년 대상의 성착취 원인을 고려한 예방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현재 성매매의 원인이 대부분 빈곤 가정과 가정 내에서의 폭력 경험임을 고려할 때 향후 가족지원프로그램 및 사회보장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셋째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해 국제적 규범에 적합한 국가별 행동계획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특히 구체적 지표 및 국제적 기준에 근거한 모니터링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밖에 아동관련 정책 수립시 아동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한편, 폐회식에서 채택된 “리오선언문 및 행동강령”은 국제사회 일반적 요구사항(28개) 및 아동포르노물 등 주요 분야별 행동강령 공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3년까지 아동 성착취 관련 각종 조약의 비준 및 효과적인 초국가적 사법권의 확립하고 둘째 아동포르노물 신고방법 교육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의 자율적 정화노력의 촉구하며 셋째 성매매 피해아동의 사회적 재통합을 위한 재활 및 재교육의 강화이다. 넷째 국제적 성매매 관광자 통지시스템의 수립 협조와 관광업체들의 해외아동 성매매 관광 홍보금지 및 여행자 교육 실시등이다.
이번 세계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장옥주 수석대표는 대회 둘째날(11.26), 제2테마 패널토의 후 진행된 정부간 대화시 기조연설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에 대한 우리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장옥주 수석대표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성과와 노력을 소개하고, 각국 국가 및 NGO등 국제사회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근절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청소년보호법” 등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근절을 위한 다양한 법률적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치료재활과 지원 등 사회복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하였다.
한편, 본 세계대회에 참가한 우리 정부대표단은 각 주제별 패널회의와 워크샵에 참석하여 각국의 참가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을 위한 우리정부의 정책 및 노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할 수 있는 브로슈어를 대회기간 중에 배포하여 대회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향후, 정부는 관계 부처간 논의를 통해 제3차 세계대회에서 채택된 “리오선언문 및 행동강령”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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