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중 낮추고 대체투자 확대키로

보건복지가족부는 12월29일(월)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2009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2009년 말 주식의 목표비중은 29.7%에서 20.6%로 하향 조정하고 채권의 목표비중은 66.4%에서 73.4%로 상향 조정하며 대체투자의 목표비중은 3.9%에서 6.0%로 상향됐다. 또한 국내채권의 투자허용범위는 다른 자산군의 투자비중 변동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10%pt로 확대했다.

이번 ‘09년 기금운용계획변경은 ’08년 기금운용계획변경, 글로벌 시장 불안, 유연한 포트폴리오 이행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국내주식은 국내시장 불안, ‘08년 말 예상비중 12%인 점 등을 고려해 ‘08년 목표비중인 17%로 결정했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외환시장 불안, ‘08년 기금운용계획변경 등을 반영해 ’0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체투자는 ‘08년말 예상비중(4.0%)이 ‘09년 당초 목표비중(3.9%)을 초과하고 ‘09년 실물투자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비중을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한 여유자금 74조 1,135억원의 배분을 살펴보면 허용범위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주식에 26조 5,113억원, 해외주식에 7조 2,754억원, 국내채권에 29조 3,731억원, 해외채권에 4조 6,537억원, 대체투자에 6조 3,000억원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2009년 환헤지 정책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09년 해외채권의 헤지비율은 100%(허용범위 ±2%pt)로 하고 해외주식의 헤지비율은 70%(허용범위 ±10%pt)로 했다. 또한 2009년에는 해외투자 중장기 투자방향을 재정립해 자금조성 및 회수, 외환운용, 환헤지 등 해외투자 전 과정을 통합하는 전략 및 역량강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허은숙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