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ㆍ외국어고 일부 교과서 구분 고시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9-01-23 11:07:1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문교과의 교과서 제도 개선을 위해 초·중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수정 내용은 중·고등학교 보건 과목을 검정도서로 고시하고, 과학고, 예술고, 외국어고 등의 일부 전문교과를 인정도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 과목의 교과서를 검정도서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개발되는 보건 교과서는 2010년 검정심사를 거쳐 2011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된다.
전문교과 중 과학 계열 15책, 예술 계열 9책, 외국어 계열 32책 등이 인정도서로 전환됐다. 이번 고시로 과학 계열, 예술 계열, 국제 계열의 전문교과는 모두 인정도서가 됐다. 외국어 계열도 교육과정에 제시된 필수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인정도서로 전환된다. 국가 지원이 필요한 전문계열 전문교과는 인정도서로의 전환을 최소화하였다.
인정도서로의 전환 대상은 특성화된 전문계고의 교육과정 운영에 매우 필요하거나, 기술 변화가 심하여 산업 현장의 흐름을 신속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는 과목이 중심다. 내용이 유사하거나 전후 관계로 구성되어 있는 일부 과목은 통합 개발한다. 제7차 교육과정과 내용상 큰 변화가 없는 과목은 수정·개편한다.
교과부는 이번 고시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교원, 관련 학회, 발행사 등의 의견을 듣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과목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은 기존의 국·검정 도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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