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화재대비 관계기관 합동훈련

황정이

news25@sisatoday.co.kr | 2009-02-03 10:28:37

숭례문 화재 1년 되는 날 훈련실시 2008 숭례문 화제

소방방재청이 문화재 화재ㆍ재난 예방을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145개소를 대상으로 인원 24,234명 및 장비 1,477대를 동원해 총 234회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08년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작성한 문화재 화재대응매뉴얼의 단계별 대응절차를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숭례문 화재사고 1년이 되는 10일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 공동주관으로 덕수궁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중구청, 남대문경찰서, 덕수궁관리소, 일반시민 등 180여명이 참여하고 소방차 19대를 동원하여 진행된다. 지난해 숭례문 화재를 모방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재진압이 완료된 후 소방차량과 소방대원의 종합방수시범으로 이날 훈련을 마무리한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문화재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해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화재대응매뉴얼 제작에 이어 올해 목조문화재 2,238개소에 대한 화재대응매뉴얼을 추가 제작한다. 문화재 특성에 따른 화재진압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재 화재대응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뉴얼 추가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으로 초동대응력과 유관기관 공조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정이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