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보호지역 일원의 주요 자연경관자원 및 조망점 조사
김승현
news25@sisatoday.co.kr | 2009-07-08 16:37:35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고윤화)은 지리산, 우포 등 10개 보호지역 일대의 자연경관을 조사하여 우수 자연경관자원 539개소와 조망점 660개소의 정보를 확보했다. 조사지역은 지리산 등 국립공원 4개소, 고산봉 붉은박쥐 서식지 등 생태․경관보전지역 2개소, 우포 등 습지보호지역 4곳이다. 전국자연경관조사는 자연경관심의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전국 자연경관 조사계획(’06∼’10)」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하여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 자연경관심의제(「자연환경보전법」제28조)를 06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다. 또한 보호지역 주변(보호지역 경계로부터 300m∼2km 이내)에서는 우수 자연경관 보호 등을 위하여 보다 엄격히 적용 중이며 지난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의 우수 생태자원의 보고인 국립공원, 생태·경관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주변을 대상으로 자연경관자원 정보, 조망점 정보, 현장사진 등 자연경관심의 시 필요한 주요 검토항목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2008년 자연경관조사에는 지형․생태 분야 전문가 50명이 참가하였으며 조사 결과로는 첫째, 국립공원은 지리산, 덕유산, 월악산, 소백산 등 백두대간에 위치한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높고 큰 산세가 주변 지역의 스카이라인 및 지역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보였다. 둘째,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고산봉 붉은박쥐 서식지, 섬진강 수달 서식지 등 야생동물 서식지로서 중요한 2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 두 지역의 자연적인 지형과 식생으로 인해 붉은박쥐와 수달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자연경관이 유지되고 있었다. 셋째. 습지보호지역은 우포, 무제치늪, 재약산 고산습지, 물영아리오름 등 4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현재 구축되어 있는 습지 탐방로와 관찰데크가 주요 조망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06년부터 시작된 전국자연경관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자연경관자원 정보 1,802건과 조망점 정보 2,926건을 확보하고, 2008년 전국자연경관조사 결과는 심의위원, 지방(유역)환경청, 지자체 등에 제공되어 자연경관심의 제도, 친환경 생태탐방 활성화 등 보호지역의 자연경관을 보다 적절하게 보전·이용하는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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