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통합 추진해

김원태

news25@sisatoday.co.kr | 2009-08-07 16:46:35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공청회 등 거쳐 2010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과 초·중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일명:나이스)의 노후화된 서버와 비효율적인 서버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연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10년부터 서버시스템 교체와 통합을 추진한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나이스는 교원업무경감, 행정의 효율화, 학부모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교과부,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전국 1만여개 초·중등학교의 인사, 급여, 입학, 보건, 교무·학사 등 전체 22개 단위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교육행정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이다.
나이스는 02년 10월 개통 당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됐으나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반대해 06년부터 고등학교는 학교별 단독 서버 2,335대, 초·중학교는 그룹서버 603대, 총3000대의 서버를 분리·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그룹서버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단 한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침해 사고가 없었으나 문제는 학교단위로 분리·운영되는 단독서버였다. 시설유지비용, 공간문제, 시스템 연계 어려움 등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교무업무시스템 평가위원회)이 평가한 교무업무 서버 운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보안 측면에서 단독서버와 그룹서버 모두 보안상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으나 경제성 측면에서 단독서버가 그룹서버보다 학교당 설비비용은 17배, 유지보수 비용은 5배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품질에서도 단독서버가 그룹서버에 비해 장애 빈도는 2배, 장애시간은 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교과부는 서버운영의 최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부터 ISP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ISP의 주요 내용은 나이스 일반 행정 및 교무업무, 교육재정(에듀파인) 등에 대해 실시하고 종합적 분석을 통해 정보자원의 효율성 제고, 상호 연계성 확대, 보안성 강화 등 최적의 서버 교체·통합하는 방안이다.
또 나이스 서버 교체규모, 사업 소요예산, 상세 추진일정 등은 금번 ISP 결과를 바탕으로 확정하며 세부추진계획은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하게 된다.
이번 나이스의 서버 교체 및 통합이 완료되면 전기료 등 연간 31억원정도의 운영비와 탄소 배출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며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과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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