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맵시 복장' 냉방온도 2℃↓

김승현

news25@sisatoday.co.kr | 2009-08-17 17:51:51

에너지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202만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 쿨맵시복장 여름철 직장에서 재킷을 입지 않거나 넥타이를 매지않는 기후적응형 '쿨맵시' 복장이 냉방온도를 2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일반복장과 쿨맵시복장 착용시의 피부온도 차이와 쿨맵시복장 착용시의 냉방온도 조절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쿨맵시 복장의 평균 피부 온도는 일반복장보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7℃에서는 0.47℃(0.4~0.5℃), 사무실 평균온도인 25℃에서는 0.8℃(0.4~1.6℃) 각각 낮아졌다.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온열감, 습윤감, 쾌적감 등 주관적 느낌을 조사한 결과, 27℃에서 쿨맵시복장 착용시 감각척도를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관적 온열감은 27℃ 쿨맵시복장 > 25℃ 쿨맵시복장 > 25℃ 일반복장 > 27℃ 일반복장 순으로 덥지도 춥지도 않게 느끼는 것(척도:5)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습윤감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주관적 쾌적감은 27℃에서 쿨맵시복장 착용시에 가장 쾌적(척도:1)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쿨맵시복장 착용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산정한 결과, 냉방온도를 1℃ 높이면 7%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므로, 쿨맵시복장을 착용하고 냉방온도를 2℃ 높이면 공공·상업부문에서 413천TOE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202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은 성인 남성 4인과 마네킹 1대를 대상으로 일반복장과 쿨맵시복장 착용시의 평균 피부온도 측정 및 국소발한율 등의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쿨맵시 복장은 면 함량이 90%인 반소매 셔츠와 폴리에스테르 함량이 76%인 정장바지였고, 일반 복장은 면 함량이 60%인 긴 소매 셔츠와 100%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넥타이, 폴리에스테르 함량이 85%인 정장 바지를 착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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