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케이블 분야 세계 최초로 국가규격 제정
전해원
news25@sisatoday.co.kr | 2009-09-25 14:27:20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장 : 류강식)'은 초전도 기술표준화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규격(KS) 제정을 추진해 초전도 전력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규격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이하 DAPAS)’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 유태환)의 조전욱 박사 연구팀은 DAPAS 사업 2단계(‘04.7~’07. 3)에서 개발 완료한 22.9kV/50MVA 급의 초전도 전력케이블에 대해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직류 임계전류 측정방법'의 한국산업규격(KS)을 획득했다.
금번 연구팀이 승인받은 한국산업규격(KS)은 초전도 재료나 선재의 임계전류 측정방법, 복합 초전도체의 잔류저항비 등의 기초특성에 대한 내용만 규정하고 있던 기존의 국내·외 초전도 관련 표준과 달리 초전도 전력케이블과 같은 응용기기에 대해 세계 최초이자 국내최초로 국가차원의 표준을 제정한 점에서 의의가 크며 향후 국내 전기산업 발전에 중요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직류 임계전류 측정방법'에 대한 한국산업 규격(KS)은 여러 변수들을 고려한 직류 임계전류측정방법을 채택해 제정한 것으로 표준 제정을 위해 '08년 2월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개발자, 생산자, 수요자, 그리고 저온 및 표준 전문가 등 산학연관이 모여 '초전도케이블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하고 전체 위원들이 초전도 전력케이블 생산시설이 있는 LS 전선의 구미공장과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초전도 전력케이블이 설치돼 있는 고창의 한전 전력시험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규격의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직류 임계전류 측정을 위한 설비가 갖춰진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표준기술연구회 위원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검증 실험을 수행해 측정방법에 대한 재현성을 확보했다.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 류강식 단장은 "이번에 제정된 규격의 내용은 '08년 6월 독일에서 개최된 IEC TC90 회의에서 발표돼 많은 관심을 받았고 초전도 전력케이블과 관련된 세계 최초의 국가규격으로서 향후 KS규격을 국제규격 제정에 활용 함으로써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국제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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