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교통안전은 소방항공구조대가 지킨다
김예빈
news25@sisatoday.co.kr | 2009-09-29 16:49:52
추석연휴 전 날인 10월 1일부터 연휴가 끝난 5일까지 5일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공원묘지를 중심으로 성묘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항공순찰을 실시한다고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밝혔다.
전국 소방항공구조대는 현재 소방방재청 소속 중앙119구조대를 중심으로 전국의 14개 광역자치단체에 총 26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금년 추석에는 중앙119구조대, 대구,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소방항공구조대를 재편성하고 8개 항공구조대로 전국에 분산·배치해 귀성길과 성묘길, 국립공원 등 안전의 사각지대까지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책임질 것이라는 굳은 각오로 구조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소방헬기를 이용한 구조활동 실적을 보면 '07년에는 등산객의 실족으로 발목이 골절되는 환자를 포함해 34명을 구조 후 이송했는데 이중 88%에 해당하는 30명이 산악, 계곡 등 구조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08년도는 등산 중 19명이 무릎 부상 등으로 구조됐으며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 5건이 발생해 소방항공구조대에 의해 진화됐다.
이런 사고의 주요 발생원인은 명절 연휴를 이용한 레저인구가 증가되면서 무리한 산행으로 발생한 경우가 많았는데 '08년도는 '07년도에 비해 짧은 연휴기간으로 소방항공구조대의 구조활동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즐겁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귀성길에서의 안전운행과 성묘길에서의 벌쏘임, 예초기 사용시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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