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 중남미에서 한류열풍 재점화

허은숙

news25@sisatoday.co.kr | 2009-10-08 11:16:17

코스타리카 최대 일간지 La Nacion 전면 기사 (09

대표적 한류 드라마인 '대장금'이 스페인어로 더빙돼 중남미 지역에서 방영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은 우리나라와 교류가 적은 지역에서의 한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드라마 해외방영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MBC 및 중남미 주재 대사관과 협력해 '대장금'의 스페인어본을 제작, 현지 방송국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대장금' 스페인어본('Una joya en el Palacio': 영어로 'Jewel in the Palace'라는 뜻)은 본편 54부를 28부로 편집하고 스페인어로 더빙해 제작한 것이며 지난해 11월 페루에서의 첫방영을 시작으로 10월초 현재까지 파라과이, 온두라스, 멕시코,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총 8개국에서 방영됐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첫 방영일인 28일에는 방영 시작에 앞서 권태면 주코스타리카대사가 TV에 출연해 '대장금'과 해외의 한류 열풍을 소개한 바 있다. 또한 9월 27일 코스타리카 영화지원기관 시너지아(Cinergia)의 마리아 코르테스 사무국장이 기고한 '대장금' 관련 글이 코스타리카 최대신문인 라 나시온(La Nacion)에 전면 게재되는 등 한류열풍을 실감케 했다.
마리아 코르테스는 기고문에서 "'대장금'은 단순한 멜로드라마 그 이상이며 500년 전 한국의 복잡한 사회의 역사적 모자이크로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음식, 의복,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궁궐과 민중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첫방영후 방송사측에서는 "방영 직후 시청자들이 전화를 걸어오는 등 매우 반응이 좋다. 일반적으로 보는 멜로드라마가 아닌 색다른 동양문화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 의미 또한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제작한 한국문화 소개 영상물 'Korean Arts and Lifestyle'에 수록된 다양한 한국문화 관련 영상을 방송사측이 직접 발췌·편집해 매회 드라마 방영전 2분간 방영함으로써 현지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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