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 시행 결과

신서경

news25@sisatoday.co.kr | 2010-01-26 10:36:38

스포츠토토 2천 2백억, 내국인카지노 천억, 경정 5백억 총량 초과 사행산업통합관리위원회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는 제29차 전체위원회(‘10.1.25일) 의결을 거쳐 2009년 매출 총량을 초과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내국인카지노(강원랜드), 경정에 대해 2010년 총량을 감액하고 사업자 부담금을 가중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997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사행산업 매출 규모가 2008년 16조원으로 4배나 증가하면서 도박중독 등 사행산업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 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정기간 동안 사행산업의 매출 증가율 상한선을 제한하는 총량 제도를 도입ㆍ시행하고 있다.

사행산업 전체 매출 총량은 16조원 규모로 설정했으며 분기별로 총량 준수 여부를 관리해 왔다. 점검 결과 사행산업 전체 매출은 16조 5천억원 규모로 총량보다 5천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스포츠토토가 1조 7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2009년 총량보다 2천 2백억원을 초과했고 내국인카지노는 매출이 1조 1천억으로 총량보다 1천억원을 초과했다. 경정은 7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총량보다 5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2009년 매출 총량을 준수하지 않은 업종에 대해, 2010년 총량 설정 시 2009년 총량 초과 매출액의 50%를 감액하고 2011년부터는 그 감액 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한 사업자가 도박중독 예방ㆍ치유 사업에 부담하는 비용을 총량 준수 업종보다 더 많이 부과하고 영업장 관리ㆍ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제재 조치 내용 들을 감안하여, 2010년 사행산업 업종별 매출 총량은 2월 중에 설정ㆍ통보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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