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김가은
news25@sisatoday.co.kr | 2010-02-09 11:43:29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다량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Tamiflu)가 사용되면서 환경 노출이 예견됨에 따라 하천수 및 생활하수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타미플루와 같은 의약물질이 다량 배출될 때 생태계 교란이나 내성균의 출현 등 잠재적 환경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아 선진국에서도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강, 낙동강 등 주요 하천수 및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유입수와 방류수(총 29개 시료)를 조사한 결과, 타미플루의 주성분(OE) 및 몸속에서 전환된 활성대사체(OA)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됐고 하천수보다 하수처리수에서 더 높은 농도로 검출(최대 0.601 μg/L)됐다.
또한 주성분 보다는 활성대사체의 농도가 높았으며 이 값은 대유행 이전의 일본 수질조사자료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았으나직접적인 비교는 곤란하다.
【환경 중 타미플루 조사결과 요약】
구 분 (시료채취기간) |
시료유형 |
검출농도 범위 (μg/L) | |
타미플루 주성분 (OE) |
활성대사체 (OA) | ||
본 조사 (‘09.12) |
하천수 |
0.008∼0.087 |
0.029∼0.287 |
하수처리 유입수 |
0.068∼0.169 |
0.220∼0.594 | |
하수처리 방류수 |
0.082∼0.183 |
0.243∼0.601 | |
일본1) (‘08.11~'09.2) |
하천수 |
- |
0.007∼0.190 |
하수처리 방류수 |
- |
0.038∼0.293 |
한편 국내 검출 농도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가 의약물질의 환경성평가 여부를 판정에 사용하는 최소 수생태독성 농도(1 μg/L)보다 모두 낮았고 유럽의약품청이 제시한 타미플루의 예측무영향농도(100 μg/L)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현재 검출농도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사용량의 증가에 따른 의약물질의 잠재적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의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08~’12)‘에 따라 배출특성 및 적정처리기법 조사 등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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