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 ‘주의’로 하향 조정

전해원

news25@sisatoday.co.kr | 2010-03-08 11:19:29

각종 행사관련 조치사항 및 귀대 군인 발열감시 조치 등 해제 신종플루 주요 대응 과정 및 조치 사항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관련 각종 지표들이 계속 감소추세를 유지함에 따라서 4일 전염병 위기 평가회의를 거쳐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8일부터 ‘주의’단계로 조정했다.

신종플루 유행 이후, 지난해 5월에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인 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주의 단계로 내려간 것이다.

이번 단계조정은 올 9주차(2.21~2.27)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 (ILI)이 3.33으로 연속 9주 하락하고 있으며, 일일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1,584건) 및 집단발생 건수(0건) 등 유행지표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예방 접종(당초 접종계획 대비 64.1%, 전체 국민 중에서는 25.3% 접종)을 통해서 지역사회 차단 효과가 나타남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다.

위기단계를 ‘주의’로 조정하면서 보건복지가족부에 설치되었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해체되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 활동을 지속하게 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관리 및 예방활동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관련 자제 조치 및 군부대 발열감시를 해제하는 등 관련 부처의 조치들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 동안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서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면서 철저한 검역을 통해서 국내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항바이러스제의 투약 확대 및 백신접종을 통해 국내 유행 억제 및 피해 에 신경써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위기단계가 ‘주의’단계로 조정되더라도 아직 ILI가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인 2.6이상임을 감안해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소규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3월말 전에 백신접종을 받도록 할 것이다”며 “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계속 철저히 준수하고 충분한 휴식과 금연, 절주 그리고 술잔 돌리지 않기 등 건강생활 실천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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