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본격화돼
최혜연
| 2010-06-15 09:41:20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추진 중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육성사업이 본격화된다.지경부는 지난해 출범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20개 프로젝트에 대한 1차년도 사업 평가를 마무리하고 2차년도 사업에 2,75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금년에 신규로 시도간 또는 광역권간 연계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추진되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 5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3,295억원을 지원한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시·도 단위의 지역 칸막이를 없애고 광역경제권 단위로 선도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선도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해 시·도간 합의를 통해 3년내 사업화가 가능한 20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동 프로젝트에 현재 553개 기업과 대학·출연연 등 비영리기관을 포함해 총 812개 기관이 총 310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 R&D과제 : 총 241개 과제, 총 630개 기관 참여(대기업 11%, 중소중견기업 77%, 비영리기관 12%)
* 비R&D과제 : 총 69개 과제, 총 182개 기관 참여(대학 26%, 연구소 27%, 테크노파크 27%. 기타 19%)
금년 4월에 20개 프로젝트의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산업기술진흥원과 선도산업지원단은 산업·기술·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2개월에 걸쳐 20개 프로젝트내의 총 310개 세부과제의 추진실적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호남권의 광기반 융합부품소재와 하이브리드자동차 부품소재 프로젝트, 대경권의 태양광 부품소재, 충청권의 차세대 무선통신 단말기 부품소재 프로젝트 등이 A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1차년도 사업에도 불구하고, 중간성과물(부품 등)을 활용해 매출· 수출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사례 : (호남권) 코레일 철도의 실내용 LED 교체(545량)에 시범 적용,
(동남권) 친환경 50cc급 전동스쿠터를 서울시에 시범 공급(128대) 등
특히, R&D 과제 수행에 필요한 연구개발 인력 및 신규투자에 따른 생산인력 고용 등 총 2,246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에 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 석박사급(363명), 학사급(861명), 생산직(1,022명)
또한 선도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기업 투자 유치, 타 지역기업의 유치 활동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 사례(대경권) : 일본 솔라셀기업 투자유치, 타 지역 기업이전 5건 등
무엇보다도 시·도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광역권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하는 사업 컨소시엄 구성이 이뤄지는 등 지역간 연계와 협력 문화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 사례: 태양광의 경우 제조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호남권-대경권-충청권 3개 권역이 상호 연계하여 통합연계형 공정기술개발 과제 추진중
(충청권: 잉곳/웨이퍼 → 대경권: 셀 → 호남권: 모듈)
지경부는 2차년도 사업은 20개 프로젝트 지원 예산(2,755억원)의 30%(840억원)를 성과 예산으로 활용해 1차년도 우수 프로젝트와 부진 프로젝트간의 사업비를 최대 77억원 차등 지원하는 한편, 2차년도 평가시에는 부진과제 지원중단 등 사업관리를 더욱 엄정하게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차년도에는 교과부 인재양성센터와 공동 협력사업 추진, R&D 수행기업의 신규 R&D 인력고용 및 인턴쉽, 산학공동연구 수행 학생의 채용시 예산 추가 지원 등 지역 인력양성과 고용 창출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성과 부진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중앙 차원의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세부과제 평가를 현재의 절대평가 방식에서 상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국가 R&D 로드맵과의 정합성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평가관리체계도 개선한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도산업 기업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비R&D 과제는 R&D 수행기업 중심으로 통합 지원되도록 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화 및 권역간 공동협력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권간 연계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 대하여는 선정된 30개 과제에금년에 총 540억원이 지원된다.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 출연해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경우 지원이 가능하면 실태조사 및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금년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관련 사업협약을 7월중에 완료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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