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수지 흑자 동반 사상 최대치 달성

김성일

| 2010-08-05 01:36:08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전자부품 수출 증가세 지속 월별 IT산업 주요 품목 수출 추이(IT전체) 월별 IT산업 주요 품목 수출 추이(반도체)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지식경제부는 7월 IT수출과 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동반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IT수출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하며 종전 최대인 2007년 10월 130.7억 달러를 33개월 만에 넘어선 137.9억 달러를 기록했고, IT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처음으로 70억 달러 대에 진입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IT 수요 증가로 반도체는 지난 5월의 43.9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46.2억 달러, 전년동월대비 70.9% 증가)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패널도 32억 달러(27.8% 증가)로 사상 처음 30억 달러 대 수출을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반면, 휴대폰은 수출 단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 실적이 20.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나 6월 이후 본격적인 스마트폰 출시 확대로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17.1억 달러, 18.0%), EU(15.5억 달러, 8.5%), 일본(8.8억 달러, 46.1%) 등의 선진 시장과 중국(홍콩포함, 62.8억 달러, 36.3%), 중남미(7.8억 달러, 17.1%), ASEAN(12.0억 달러, 23.7%) 등 개도국 모두 증가했다. 특히, IT수출 대상 최대 국인 중국(홍콩 포함)은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며 단일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 대 수출을 기록했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40.2억 달러, 11.5%) 컴퓨터 및 주변기기(7.4억 달러, 19.2%)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3.7% 증가한 6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은 국내 업체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휴대폰 수출은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패널의 재고 확대 및 단가 하락은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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