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에 대한 취업지원 한층 더 강화

신서경

| 2010-09-16 12:24:35

고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연계․활용, 결혼이민자 통․번역 인력풀 구축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결혼이민자에 대한 취업지원이 강화되고, 취업기회도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는 1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전국 171개)에서도 정부(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워크넷(취업포탈)을 이용해 구직상담과 취업알선 등 취업지원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결혼이민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교육에서 취업까지 우리사회 적응과 정착에 필요한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결혼이민자는 언어소통 문제와 접근상의 불편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됨으로써 실효성 있는 취업지원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가 전문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취업경쟁력도 높은 통․번역 가능 인력에 대한 DB를 구축해 취업알선 등에 공동 활용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의 진출분야를 보다 전문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해서 한국어능력, 근무경력 등에 따라 전문통번역지원사, 통번역지원사보 등으로 등급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 서필언 행정안전부 조직실장은 “다문화사회 도래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하에서 국민의 수요에 부합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서비스 대상을 중심으로 한 부처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한국어교육 효율화 협약에 이은 다문화가족 지원 분야의 두번째 업무협약으로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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