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부패경험률 2.7% 부패인식 51.6%
백현순
| 2010-12-15 10:03:57
[시사투데이 백현순 기자] 우리 국민들의 금품․접대․선물 등의 실제 제공경험은 2.7%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는 응답은 51.6%로 나타나 실제경험과 인식 사이에 매우 큰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인과 외국인이 지난 1년간 공무원에게 금품․접대․선물 등의 실제 제공한 경험(부패경험률)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패경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패경험률의 감소는 우리 사회의 부패관행이 실제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월 18~11월 7일에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주)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0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남녀 1,400명, 공무원 1,400명, 기업인 700명,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e-mail을 통해 진행됐다.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 일반국민과 외국인의 우리 사회 전체의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으나 기업인의 부패인식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인터넷 부패관련 보도(50.3%)’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부패수준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은 2007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분야별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건축․건설․토지․주택’ 분야는 여전히 가장 부패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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