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가격폭등에 긴급수입대책 마련
전희숙
| 2011-01-13 12:18:16
한약재의 원활한 조달 방안 마련
보건복지부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최근 한약재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가격상승과 공급차질로 한방 병·의원 등에서 진료 및 처방·조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급조절품목 중 구기자, 산수유, 오미자, 천마, 황기 등은 한약재 용도 이외에도 차(茶,)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국내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입품에 대한 경쟁적인 물량확보로 해당품목이 의약품으로 우선 공급되지 못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관련기관·단체와 협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필요한 한약재의 긴급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우선, 농림수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정부기관과 생산·제조·유통·소비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약재 수급조절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수입할 품목과 규모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신속한 시행으로 한약재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적인 물가안정대책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산한약재의 육종보호와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수급조절제도를 운영해 왔다. 한약재 중 국내에서 생산량이 일정량 이상인 품목 14개 품목을 수급조절품목으로 정하면서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로 하여금 필요 시 국산한약재를 먼저 수매한 후 수입을 허용하도록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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