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기준 한시적으로 확대
조시내
| 2011-01-14 11:23:46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보건복지부는 14일 보건복지부 청사 9층 영상회의실에서 설 연휴 민생안정점검을 위한 8개 관계기관 원격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연휴 (2.2-2.6) 기간 중 인플루엔자 및 집단 설사 등 각종 감염병 예방관리, 아동급식 등의 현장집행을 점검하고 지자체·병원 등 일선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돼다.
회의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한파 등에 따라 유행이 우려되는 인플루엔자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 동절기 방역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정점 부근이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최고치(최고 ILI분율 23.89)는 2009년 대유행기 (44.96)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1/2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008년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에 안정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14일부터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국내 가금류 AI 발생 등 바이러스 활동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2월초 설 연휴와 학교개학을 앞두고 확산가능성 대비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설 연휴기간중 응급의료대책과 아동급식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각 지자체는 설연휴기간중 필요한 아동에게 급식지원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자체 방안을 수립해 집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회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가 오송으로 이전함에 따라 대면회의가 아닌 화상회의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자체와 병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으며, 향후 이러한 화상회의를 자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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