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정윤환 PD

장수진

sujinchang@naver.com | 2011-02-08 0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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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대중문화의 고급화, 고급문화의 대중화 실현

지난해 12월 29일 인디밴드의 유일한 지상파 음악방송이었던 KBS 2TV 음악창고가 폐지되고 MBC 수요예술무대는 2005년 폐지 됐다가 최근 케이블 TV로 채널을 바꿔 부활했다.

공중파 방송의 음악프로는 아이돌 중심으로 제작되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를 자연스럽게 잃어 버렸다. 공중파 방송국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시청률을 기준 삼아 제작하고 편성하다보니 소수의 취향까지 배려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하지는 않는다. 저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문화, 예술을 선도하는 방송이 시청률만 쫓다보면 다양성이나 독창성에서는 뒷걸음질하는 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추세를 거스르고 공영 방송의 사명감을 갖고 예술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며 수준 높은 음악방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EBS 스페이스 공감’이 그 주인공이다.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곳’, ‘진짜 음악이 있는 곳’, ‘음악의 차별이 없는 곳’, ‘다양한 음악 세계를 펼쳐주는 곳’ 등은 EBS 스페이스 공감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으로 더 이상의 부연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스페이스 공감이란 프로그램의 색깔을 그대로 반영해준다.

국내 대중음악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지키고 대중문화의 고급화, 고급문화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된 음악 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은 제작팀의 특별한 열정과 의지로 태어났다. 2004년 4월 1일 소프라노 신영옥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음악을 선보이고 현재(2011. 1월 기준)까지 8,087명의 출연자와 누적 관람객 수 255,197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션과 관객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며 함께 호흡하는 공간 ‘스페이스 공감’이 EBS대표 음악 프로그램이 되기까지 과정을 정윤환 담당PD에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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