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 가속도 붙었다

김희연

| 2011-02-15 09:05:11

2월 11일 현재 10만명 돌파, 신묘년 새해 1개월간 만명 증가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임의가입이란 전업주부, 학생 및 군복무자 등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대상은 아니지만, 본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1988년 제도시행 이후 2009년 말까지 3만 6,000여명에 불과하던 임의가입자가 2010년 이후 불과 1년여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370명, 2009년 8,754명이 증가 했으나, 2010년 53,654명, 올해 1개월간 10,761명이 증가한 것이다. 종전에는 국민연금에 한번 정도 가입한 경험이 있었던 40~50대 주부들이 많이 재가입(119.0%↑)한데 비해, 최근에는 국민연금을 처음 접하는 계층의 가입(495.3%↑)이 급증했다.

또한, 젊었을 때부터 체계적인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0~20대 청년층에서 가입이 급증(677~1,647%↑)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렇게 임의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국민연금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단에서도 낮은 보험료(126천원⇒89천원)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여건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매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306만명에 이르고, 작년 한해에만 30조원의 운용수익을 올리는 등에 힘입어 국민연금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이 국민연금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높아지면서 그간 국민연금을 오해해 가입을 회피하던 일부 당연가입 계층(‘납부예외자)이 자발적으로 가입신고를 하면서, 노후소득보장 사각지대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의 기초(1층)를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도 가입자 확충을 통해 국민연금이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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