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예방교육, 통합교육으로 첫 실시
박미라
| 2011-03-16 10:28:52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범운영의 효과적인 실시를 위해 17일 관계기관 간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범운영을 위한 협약’을 충남도청에서 체결한다. 이 협약을 통해 여성가족부, 충청남도(지사 안희정), 충청남도 교육청(교육감 김종성) 등 3개 관계기관은 2011년도 시범지역인 충남에서부터 새로운 폭력예방교육의 모형을 만들기 위한 공동협력을 실천해 가기로 했다.
이번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은 그간의 학교에서의 폭력예방교육이 지식전달위주의 성교육에 그치고 있고 문제유형별로 따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이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실효성도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형식 및 내용으로 성교육 및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예방교육을 모두 통합해 실시한다. 또한 성인지적 관점을 청소년 교육과정에 도입할 필요성으로 마련된 것이다.
충청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거행될 협약식은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범운영의 내실 있는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백희영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종성 충남교육감 등 관계 기관 공무원, 전문가 등 5~60여명이 참석한다. 또한 실제 시범교육에 투입될 이동형 성교육체험관에서의 체험형 성교육과 성범죄예방교육의 시연 발표도 있게 된다.
한편, 지역내 보건교사(400여명)대상으로 교안·교재의 이해와 강의기법 제고를 위한 워크숍(4월)을 실시해 전문강사를 양성할 계획도 추진한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충남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표본학년 약 5만여명 전원에게 연 12시간 집중교육을 실시하되,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수련기관 등 지역사회의 연계기관들을 활용해 현장학습 및 체험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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