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학교 밖 취약 청소년 '취업사관학교'통해 맞춤훈련서비스 제공
홍선화
| 2011-04-01 14:18:29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방황하는 학교 밖 취약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2009년 국무회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위기청소년은 93만명에 이른다. 작년 학업중단자만도 6만 1천여명, 가출청소년은 신고된것만 2만8천명 이상이다.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고등학교 중퇴자 등 기초학업능력과 직업능력이 부족한 이들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벗고 나섰다. 한 부모 자녀, 소년소녀 가장, 쉼터생활자, 새터민·다문화 가정 자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등 학교 밖 취약 청소년 만 15세 이상 24세 미만이 그 대상으로 그들에게 특성화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취업사관학교’는 직무훈련 프로그램 이외에도 개별적인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산업현장 견학, 봉사활동, 테마여행, 심리치료 등 다양하게 특화된 과정을 담았다. 이외에 사회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사회진출 경로를 제시하고 위기 청소년이 취업 등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올해 ‘취업사관학교’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등 3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기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모집에 대한 신청은 전국단위다. 각 기관의 훈련과정은 다르다.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서울특별시) 기계가공, 광양만권 HRD센터(전남 광양시) 용접, 김해 YMCA(경남 김해시)는 커피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한다.
이 중 김해 YMCA는 여학생, 나머지 2곳은 남학생 전용이다. 공단 유재섭 이사장은 "취업사관학교는 기존 고용에서 소외되어 있던 취약 청소년들에게 맞춤 훈련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건전한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했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상담·신청의 절차를 거쳐 선발되며 소정의 출석률을 충족하는 경우 매월 30만원씩 자립수당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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