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간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 청소년이 앞장
오기선
| 2011-05-16 09:56:34
[시사투데이 오기선 기자] 여성가족부는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2011년도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한국대표단 200명을 중국에 파견한다.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의해 2004년 처음 시작된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는 양국 정부 차원의 인적 교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8년째인 올해는 한국청소년 200명 파견, 중국청소년 500명 초청의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는 작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한·중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이 양국 간에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대화하고 문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18일부터 이틀간 직접 중국을 방문해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왕씨아오(王曉) 주석과 그간의 동 사업의 의의와 한·중 관계 개선에 끼친 영향 등을 평가하고, 향후 교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중국 측에서도 교류 규모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동 사업의 규모 확대 이외에 한·중 청소년의 날, 한·중 청소년 도전 골든벨 등의 기념사업을 중국 측과 협의해 새로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북경 어언대에서 이루어지는 한·중 청소년들의 교류 활동을 직접 참관하고, 동 대학에서의 한국청소년 대표단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해 격려할 계획이다.
한국대표단 200명은 100명씩 2개조로 나뉘어 각기 북경(北京), 중경(重慶), 하문(廈門), 귀양(貴陽), 광주(廣州) 등을 방문하게 되며 10일간의 일정 중 중국 청소년과 토론회를 갖고 체육·문화교류 활동, 산업체 방문, 가정 방문, 청소년 및 사회시설 탐방 등의 활동을 통해 중국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의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돼 가는 가운데 두 나라 국민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한 선결 과제임을 생각할 때, 청소년 교류는 미래 양국의 관계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6월에 200명, 9월에 100명, 10월에 200명의 중국 청년 리더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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