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고추장’, ‘진도 홍주’...지역 특산품․공예품, 지적재산 등록 추진
김양숙
| 2011-05-19 10:17:41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순창 고추장’·‘진도 홍주’·‘이천 도자기’·‘남원 목기’처럼 지역 이름과 함께 잘 알려진 특산물이나 공예품에 대한 지적재산 등록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상품들이 브랜드화 되고, 그 이익이 지방자치단체로 돌아가게 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특허청은 지역 핵심자원(특산물·공예품)의 권리화․자산화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MOU)의 내용을 보면 지식재산 경영 컨설팅 및 권리화와 국내․외 지식재산 분쟁 대응 지원, 지식재산 분야에 대한 지자체 평가 및 공무원교육원에 지식재산권과정 개설 등이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양 기관은 관계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 등으로 ‘지역 핵심자원 지식재산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핵심자원에 대해 향후 3년간 지식재산 등록을 추진하게 된다. 지역 핵심자원은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가 최초로 실시한 향토자원 조사로 발굴된 5만 6182건의 자원중에서 부가가치가 크고 사업성이 높은 정도에 따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자원을 분류(핵심, 유망, 잠재)해 나온 것이다. 지식재산 등록은 공공성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위주로 100여건을 선별해 추진하게 된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자치단체에서 지식재산의 권리화․자산화를 강화하게 되면 국제 경쟁력 제고, FTA 등 세계환경 변화 대응력 향상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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