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빔 기반 방사선 연구 센터 ‘한국원자력연구원’ 출범
박미라
| 2011-05-23 09:49:58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부출연(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추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World Class Institute)사업(이하, WCI)’의 2011년도 신규센터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양자빔 기반 방사선 연구센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양자빔 기반 방사선 연구센터는 지난 2월 사업공고 후, 1단계 해외석학 발표평가에 이어 2단계 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이 확정됐다. 신규센터는 세계 최초로 소형 고강도 엑스선/테라헤르츠 동시 발생장치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 원전사고 시 유출되는 유해 방사성기체(세슘, 요오드 등)를 고감도로 모니터링 해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난치성 질환치료를 위한 생체물질 발생 및 변환 메카니즘 규명과 함께 프라이버시 침해 없는 공항․항만용 대테러 전신검색기 신기술 개발, 원전 사용 후 핵연료의 장수명 핵종 처리 기술 개발 등 연관 연구개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센터의 센터장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할 니콜라이 박사(Nikolay A. Vinokurov)는 현재 러시아 Budker 핵물리연구소의 자유전자레이저개발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며, 가속기물리 및 방사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론과 실증연구 능력을 겸비하고 세계 최초로 방사광가속기 표준모형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방사광가속기 표준모형의 개념은 현재 전세계 모든 3·4세대 방사광 가속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규센터는 매년 25억씩 연차평가를 통해 2년간 지원하고, 이후 단계평가를 거쳐 3년간 지원해 총 5년간 125억원 내외의 연구비가 지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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