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캠퍼스 지원사업에 한밭대, 조선대 선정

이윤지

| 2011-05-25 11:29:24

한밭대, 산학협력실적 반영비율을 교원승진평가시 50%로 확대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산학협력 중심의 대학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추진하는 ‘산업단지캠퍼스 지원사업’에 한밭대, 조선대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한밭대, 조선대는 올해부터 10억원씩 3년동안 총 30억원씩을 지원받아 산업단지내 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인력양성 및 기업 R&D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올 2학기부터 학생의 취업능력 제고와 지역 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중심으로 대학운영체제를 전환하게 된다.

한밭대는 대덕테크노밸리(대전 유성구 소재)의 첨단화학소재 업종에 맞추어 응용화학과, 생명공학과, 화학공학과를 일부 이전해 산업단지 캠퍼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기술상용화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 건물의 공간 재배치를 통해 대학 캠퍼스를 설치하고, 관련학과 3~4학년 학부생 및 대학원생 210여명과 교수 20명이 상주하게 된다. 특히 산업단지캠퍼스의 교수들에게는 산학협력실적을 교원승진평가의 5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연구보다는 취업 및 산학협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변경하게 된다. 17개 업체와 공동 R&D 수행, 97개 업체에 대한 기술자문 등을 수행하는 등 대학의 지역산업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선대는 광주첨단산업단지(광주 북구 소재)의 정보가전, 광산업, 자동차부품 업종에 맞추어 기계공학과, 광기술공학과, 금속재료공학과 등 7개 학과의 일부를 이전해 산업단지 캠퍼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학교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물을 대학 캠퍼스로 전환하고, 관련학과 4학년 졸업반 480여명에 대해 현장인턴쉽 기회를 제공하고 교수 25명이 산학협력에 매진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시제품 교육과정(Capstone design)에 연 200명 이상의 학생을 참여시켜 실무위주의 교육과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기업체와 연계협력이 50%이상으로 증가하고, 관련학과 취업률도 20%이상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올 하반기에 1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산업단지캠퍼스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3개 시범사업 추진을 비롯해 2015년까지 총 450억원 정부예산을 투자해 15개 ‘산업단지 캠퍼스’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동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학부수준 연구인력 1만 3,500명 및 석․박사 수준 연구인력 950여명 등 약 14,500여명의 맞춤형 R&D 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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