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오염하천, 복개하천 50곳, 생태 물길로 복원
오기선
| 2011-06-13 11:29:13
[시사투데이 오기선 기자] 1970~1980년대 도시개발로 복개됐거나 건천화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들이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로 되살아나 생태․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재창조된다.
환경부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구 청계천+20)’ 1,2단계사업 착수에 이어 3단계사업 10개 하천을 선정하고 금년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은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악화 등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의 건천․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09과 2010년 동안 1,2단계 19개 하천을 선정, 추진하고 있으며, 2011~2013년 동안 31개소를 추가로 선정․착수해 총 50개 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다.
올해 착수하는 3단계 사업지역은 부산시 대연천, 부천시 심곡천, 용인시 수원천, 파주시 금촌천, 태백시 황지천, 완주군 읍내천, 고흥군 고읍천, 예천군 한천, 창원시 장군천, 양산시 대석천 등 10곳이며 올해 착수, 2013~2016년에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 1,948억원(19.2km)이 투입된다.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은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의 철거 및 물길복원,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은 물론 시민에게 녹색 생활․휴식 공간 제공, 도시온도 저감, 주변지역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 및 소음피해 저감 등의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9~2010년 동안 19개 하천에 대한 복원에 착수했고, 앞으로도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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