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을 꺼내세요! 당신의 녹색생활 실천, 그린카드가 기억해요
정미라
| 2011-07-22 10:55:51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환경부는 녹색생활에 따른 대국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사회전반에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2일 BC카드(전국 주요은행) 및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카드’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린카드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친화적인 녹색제품을 구매한 경우 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정부(지자체) 및 관련기업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이다.
본 제도는 녹색생활을 사회저변에 확산시키고 비(非)산업부문(전체의 43%)의 온실가스 실질 감축효과를 위해 쉽고 편리하며 실천에 따른 경제적 보상이 따르는 생활문화를 마련코자 도입됐다.
환경부는 그린카드 제도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18월 BC카드를 주관운영사 및 발급사로 선정한 바 있다. 그린카드의 인센티브는 크게 4종으로 연간 최대 2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째, 탄소포인트는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사용량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는 탄소포인트 가입이전 2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며, 2개의 구간(5∼10%미만, 10%이상)으로 차등해 지급된다.
또한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많이 달성한 경우(10%이상달성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지급될 수 있다. 탄소포인트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관할지역 지자체의 탄소포인트 운영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녹색소비 포인트는 그린카드제 참여 유통매장에서 환경마크, 탄소라벨 제품 등을 구매 시 해당제품의 제조사에서 제품가액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매월 업체 및 제품수가 확대될 예정으로 그린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포인트 제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국내 내부유통망이 다원화된 품목(전자제품, 가구 등)의 경우 녹색제품 인식을 위한 전산처리시스템 설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9월부터는 녹색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전용몰(On-line Mall)을 운영하고 연말까지는 참여기업을 100여개 이상 확대할 전망이다.
셋째, 신용카드 혜택이다. 그린카드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서비스는 물론 대중교통분야에 특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린카드 연회비는 무료이며 대중교통 이용시 버스·지하철은 최대 20%, KTX·고속버스는 최대 5%까지 포인트 적립 가능하다. 그 밖에 가맹점 이용금액 최대 0.8%적립, 매월 가장 많이 쓴 2개 업종 자동선정 별도 5배 추가적립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넷째, 녹색생활 실천 확대 및 비산업부문의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도 그린카드 소지자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휴양림 등 총 11개 기관 153개 각종 공공시설 이용 시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적립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제휴 가맹점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발급은행에 따라 현금인출기(ATM)에서 만원단위 인출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포인트는 포인트의 기부문화를 확산해 그린카드 사용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과소비 억제 등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린카드는 단순한 인센티브제를 넘어 녹색제조→녹색소비→녹색유통을 잇는 녹색가치 선순환(Green value chain)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올바른 카드사용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린카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부분과 포인트 누적에 따른 이자 전액은 환경부로 기부되어 녹색생활 실천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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