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처리 및 하수도사업 설치 공사 진척으로 4대강 수질 크게 개선

이호근

| 2011-10-14 09:57:51

내년부터 강화되는 방류수수질기준 이하로 하수 처리해 4대강의 수질 대폭 개선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대구, 광주 등 4대강 지역의 총인처리시설 공사를 올해말까지 완료시킬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경우 하류 4대강의 수생태계 건강성과 친수 문화 정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수 총인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2년 1월 1일부터 강화되는 하수 방류수수질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4대강 유역의 하수처리장에 화학적 처리시설 등을 추가하는 사업으로 조류 성장의 주요 원인물질인 총인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182개소의 하수처리장에 총인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해 이 중 82.9%인 151개소가 공사를 완료해 시운전중이거나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소규모 하수처리장 위주로 총인처리시설이 완공됐으나, 10월중 전국 총인처리시설중 규모가 가장 큰 대전광역시 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의 공사가 완료됐다.

환경부는 4대강 지역을 중심으로 하수처리장, 하수관거, 농어촌마을하수도 등 832개소의 하수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9월말 현재 621개소가 완공됐고 공사중(177개소)이거나 설계중(34개소)인 시설도 2012년까지 설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말까지 시행중인 총인 및 하수도 사업의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4대강의 대부분 수질이 ‘수영할 수 있는 좋은 물’ 수준으로 좋아지게 될 것이다”며 “하수처리장 등 수질개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하수도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92%까지 끌어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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