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노인요양시설 KS 인증으로 서비스질 높여
김수지
| 2011-11-16 09:30:0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6일부터 고령화사회와 핵가족화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서비스 KS 인증을 실시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으로 가족이 책임졌던 노인성 질환자의 수발을 국가와 사회가 부담하면서 노인복지가 제자리를 잡고 있으나, 일각에서 이제는 시설의 양적 증가 보다 시설운영의 투명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요양시설이 서비스 질을 외면한 채 입소노인에 대해 의식주를 해결하는 최소한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어 입소노인이나 보호자로부터 질 낮은 서비스가 불만으로 제기되곤 했다. 또한 화재안전에 대한 무방비로 입소노인의 사망, 식자재비 부정 등 몇몇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기술표준원은 노인요양시설 서비스에 대해 전문적이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심사할 수 있는 KS 인증심사기준을 제정했다. KS 인증을 받고자 하는 요양시설은 이 기준에 의해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인증심사는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노인요양시설 사업장 심사>와 입소노인과 보호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서비스 심사>가 있으며, 두 심사에 모두 합격해야 노인요양시설에 KS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 사업장 심사는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인프라를 확인하는 것이다. 표준화기반, 서비스운영체계, 서비스 품질관리, 인력관리, 시설장비 및 환경관리를 비롯해 안전 및 위생관리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서비스 심사는 시설에서 제공하는 식사, 건강관리, 개인위생, 욕창관리, 기능훈련 등 일상 서비스는 물론 종교, 여가, 임종케어, 인권보호 관련사항 등에 대해서도 철저를 기하는지 서비스의 전과정을 심사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금번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서비스 KS 인증 실시는 국가가 안전하고 보증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규제차원의 관리감독 보다 요양시설 운영자 스스로 서비스의 질적 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며 “KS 인증 획득 시 시설운영자의 자긍심은 물론 보호자나 입소노인에게는 시설 선택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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