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활동 및 성과 자율적으로 공개

박미라

| 2011-11-30 10:07:27

고용부, 사회적기업 경영공시제 시범 시행 고용노동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고용노동부는 12월부터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목적 실현에 대한 정보 및 경영상태 등을 자율적으로 공개하는 ‘사회적기업 경영공시제’를 시범 시행한다. 사회적기업 개요, 사회․경제적 성과 등 사회적기업의 활동과 성과를 알 수 있는 내용을 표나 그래프 등 쉽게 알 수 있는 형태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업종, 사업내용, 연혁 등 일반현황을 비롯해 미션과 비전, 사회적기업가 소개, 자원 연계현황 등을 공시한다. 사회적 성과는 취약계층 고용인원, 사회서비스 수혜인원 등 해당 사회적기업이 실현하고 있는 중점 사회적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적가치 환산지표 등을 활용해 공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의사결정 구조가 민주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주요 의사결정기구 현황 및 이윤 발생 시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한 현황 등도 공시한다. 아울러 경제적 성과로 자산·부채·자본 등 재정현황, 재무비율, 매출현황을 공시하며 원하는 경우 추가로 재무제표, 사업계획서를 공시할 수 있다.

경영공시제 시행에 대해 사회적기업들도 해당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투명성도 자체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경영공시에 국내 사회적기업 1호인 (재)다솜이재단,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는 국내 최초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주)트래블 러스맵, 장애인 고용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주)에이스푸드, 지역주민이 출자해 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친환경 세차사업 등 녹색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는 (주)두레마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의 경영공시가 이루어지면 이들 기업에 관심을 가진 민간부문의 투자 및 지원이 활발해 질 것이므로 사회적기업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 질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영공시를 원하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공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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