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와 알제리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추진

이호근

| 2011-12-15 11:20:40

해외 환경사업 발굴 및 국내 환경산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국내의 우수한 환경기술과 선진화된 환경정책이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로 연결됐다. 환경부는 아프리카 국가별 맞춤형 환경개선 계획수립 지원을 위해 올 3월부터 10개월간 진행됐던 모잠비크와 알제리의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를 15일 모잠비크, 18일 알제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국가별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추진 결과를 논의해 각 국가에 가장 시급한 환경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도출된 국가별 환경개선 대책 후속사업 수행에는 한국 환경기술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환경업체들의 아프리카 진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잠비크의 경우 하수처리 효율 증진과 폐기물 관리 체계 개선이 주요 환경 개선 과제로 도출됐다. 이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마푸토, 베이라 등 주요 도시에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비롯해 무동력 하수처리시설 건립, 위생매립장 설치, 폐기물 수거 시스템 개선 사업 등 모두 32개의 협력 사업을 도출했다. 후속 협력 사업에는 한국종합기술, (주)동호, 코오롱, 수성 엔지니어링 등 국내 우수 환경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알제리의 경우 수도 알제의 하천오염 문제 및 하천 생태계 파괴 문제가 주요 환경 개선 과제로 도출됐다. 이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생태(生態)적 복원 개념을 적용한 ‘엘하라쉬 하천 복원 사업’ 등 10개의 협력 사업을 도출했다. 후속 협력 사업에는 동명기술공단, 대우건설, 대우엔텍, 한국바이오시스템 등의 국내 우수 환경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환경부는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개국의 맞춤형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지원 및 후속 협력 사업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네트워크 구축, 신규 진출유망 분야 및 협력사업 발굴 등 국제 환경 시장 진출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2012년에는 환경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중남미(칠레, 페루)지역 및 동남아(방글라데시)지역의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환경부 박연재 환경산업팀장은 “이제 국내 환경시장은 성장둔화 상태에 도달한 상황이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미개척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해외 진출 자금지원, 국외 시장 정보제공 등 국가적‧정책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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