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에 울려퍼지는 태평소 향연 기대

박미라

| 2011-12-28 10:14:54

이시준태평소연구소 이시준 소장

【이시준태평소연구소 이시준 소장】 ‘미치지 않고는 이르지 못한다’는 뜻을 가리켜 불광불급(不光不及)이라 한다. 아마도 16년째 태평소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후학들을 양성, 전통음악을 넘어 현대음악에서의 태평소 역할을 확대하는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시준태평소연구소(http://cafe.daum.net/nalnalihong) 이시준 소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호적, 날나리, 쇄납, 새납이라고도 불리며 ‘그 신명소리에 죽은 사람도 일어난다’고 전해지는 전통 관악기 태평소는 음악적 이론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보존·계승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거기에다 대학에서조차 태평소 관련 전공이 없어 이론이 부족했던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이 소장은 학문적으로 체계화 된 ‘태평소 이론’을 직접 고안, 이를 바탕으로 후학들을 양성하며 태평소 대중화에 헌신했다.

여기에 주로 풍물판에서 혼자서 부르는 악기였던 태평소에 화음을 불어넣으며, 오케스트라 같은 형식의 음악적 구조로 작·편곡해 연주하는 유일무이한 단체로 평가받는 이 소장의 ‘국악브라스밴드 취선악’은 태평소 저변확대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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