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 평가결과

김세미

| 2011-12-30 14:09:45

우수 인증대학 및 하위 제재대학 확정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교육과학기술는 27일 제9차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도입․시행한 인증제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교과부는 4년제 201개, 전문대 146개의 전체 347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정보 공시제 지표를 비롯한 8개 주요지표를 중심으로 한 정량평가를 지난 9~10월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위대학과 하위대학에 대해 10〜12월 중 현장 정성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우수 인증대학으로 4년제 8개, 전문대학 2개를 선정하고, 하위의 대학에 대해 대학 측이 제출한 소명자료 검토 후 비자발급제한 17개, 시정명령 7개, 컨설팅 대상 대학 12개를 선정했다. 또한 인증위원회는 타 대학에 모델이 될 만한 소수의 우수 사례에 대해 인증대학을 선정했다.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서면 정량평가 상위 5% 대학에 대해 현장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정량 및 정성평가 총점이 75점 이상인 10개 대학이다. 그러나 시행 첫해인 금번 인증은 시범인증으로서 인증기간을 1년만 부여할 예정이며 내년은 약식 평가결과 양호한 경우 정식인증(3년)을 부여하게 된다.

우수 인증대학은 중도탈락률이 5% 이하이면서 일괄 학비감면을 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으로 우수 학생 유치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평가된 대학이다.

이 중 한양대는 중국 주요 도시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우수한 학생을 전략적으로 모집․선발하고 있다. 협약대학에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유학생 선발 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몽골어 8개 중 1가지를 선택해 논술시험을 실시하며 수시로 해외 현지에서 발굴․모집하고 있다.

연세대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어 능력에 따라 수강신청학점을 제한하는 등 성공적 한국유학을 위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동양미래대학은 외국정부 이공계 장학생을 특화 유치하고, 외국정부 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해 의료 지원체계 등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인증위원회와 교과부․법무부는 합동으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정량평가 하위대학 15% 및 중도탈락률 20% 이상 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을 중심으로 실태조사 대상 후보군을 선정한 후, 정성지표 중심의 현장평가를 실시해 문제가 심한 정도에 따라 비자발급제한, 시정명령, 컨설팅 대상 대학으로 분류했다.

비자발급제한대학과 시정명령 대학은 2012년 1월까지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이에 따른 이행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비자발급제한대학은 2012년 3부터 2013년 2월까지 1년 동안 신입생 유치를 위한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금번 시범 인증제를 기반으로 관련 지표 등을 다듬어 본격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를 실시하고 내년에 실시될 구체적인 지표 및 절차 등은 3월경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