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잘못된 습관으로 속살 파고드는 ‘내향성손발톱’ 환자 늘어
조주연
| 2012-02-06 11:02:20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발톱무좀, 꽉 조이는 신발, 잘못된 발톱깎기 습관으로 ‘내향성손발톱’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내향성손발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15만 5,171명에서 2010년 18만 4,693명으로 5년간 약 3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또한 총진료비는 2006년 99억6천만원에서 2010년 125억1천만원으로 5년간 약 25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0%로 나타났다.
내향성손발톱은 손발톱질환의 하나로 손톱 또는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엄지발톱에 많이 발생해 ‘내향성발톱’으로 알려져 있다. 발톱무좀을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된 경우,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고 활동할 경우 등 여러 발생 요인이 있다. 또한 손톱깎이로 발톱을 둥글게 깎는 잘못된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내향성손발톱은 남성이 매년 약 47.5~48.5%, 여성이 약 51.5~52.5%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이 다소 많으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향성손발톱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10대(26.9%)가 가장 많았으며 20대(13.7%), 50대(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향성손발톱은 발병 초기에는 발톱부위가 약간 빨개지면서 가벼운 통증이 있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나, 증세가 심해질수록 주위의 살이 붓고 진물이 나며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하고 냄새와 통증이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사평가원 황재택 위원은 “내향성손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발톱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엄지발톱의 경우 둥글게 깎기보다는 일자로 깎아 살이 파고들지 않도록 하는 해야 한다”며 “평소 발에 꼭 끼는 신발 또는 하이힐과 같은 발에 압력이 무리하게 가해지는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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