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올해부터 학습부진 학생의 ‘맞춤형’ 지원
김성일
| 2012-02-10 09:54:02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올해부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모든 시․도교육청에 학습부진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하고, 학습부진학생의 학습·정서심리 등에 대한 진단 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체제가 구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2012년 기초학력향상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우선, 학습부진 사전예방을 위한 정서심리 등에 대한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발달선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학습 부진 원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서울, 대구, 대전, 전남, 경북의 기초학력 우수교육청이 공동으로 학습․정서심리와 관련된 온라인 진단도구를 개발해 전체 시·도교육청에 보급·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정서행동발달 장애학생 지도 등 연수를 의무화하며, 학부모의 정서심리 관련 학습부진 이해 제고를 위해 온라인 연수 도입, 학부모지원센터와 연계한 연수 과정 등도 개설된다.
이를 위해 전체 시․도교육청에 ‘학습부진 종합클리닉센터’가 설치된다. 클리닉센터에는 의료, 상담, 학습치료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다중 지원팀이 맞춤형 클리닉을 제공하며, 학교가 요청할 경우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학력부진 학교 등에 대해 인성과 학력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미흡한 학교 등은 창의 인성교육과 학력향상 프로그램이 병행되는 창의경영학교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고교 기본과목’을 개설해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에 대해 수준별·맞춤형 학습을 적시에 제공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금번 기초학력 지원 방안이 현장에 잘 정착되도록 시․도교육청과 상시 연계 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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