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민원 회신문 '클릭' 한번으로 우편발송

이재혁

| 2012-02-24 09:58:05

우편발송 자동화로 연간 8억3천만원 절감 국민권익위원회

시사투데이 이재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민원의 처리 결과를 클릭 한번으로 민원인에게 우편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약 8억3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는 정부에 대한 민원·제안·정책토론 등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범정부 온라인 국민소통 창구로, 모든 행정기관과 사법부, 주요 공공기관이 연결돼 있다.

국민신문고로 접수되는 민원은 연간 약 107만 건에 달하고, 이중 85% 정도는 민원인이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온라인으로 민원처리 결과를 조회하고 있다. 이중 민원처리 결과를 서신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청한 민원(15% 내외)의 경우, 담당 공무원이 봉투에 주소를 기재하고 민원 회신문을 출력해 넣은 후,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발송해 왔다.

이러한 과거 우편 발송 방식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전국 각지에 있는 민원인에게 배달하기 위해 우편물 분류, 인근 우체국 배송 등의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대국민 서비스 품질 저하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를 개선하고자 권익위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신문고와 ‘e-그린우편서비스’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우편발송을 자동화했다. ‘e-그린우편 서비스’는 전자문서로 우편물을 접수받아 내용물 출력을 포함해 우편물제작에서 배달까지의 과정을 우체국에서 대신하는 서비스다. 수취인 인근 지역의 제작센터에서 ‘우편물 편지봉투 자동봉입 시스템’ 등으로 우편물이 제작된다.

이번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해 담당 공무원은 클릭 한번으로 온라인 통보와 동시에 발송까지 자동 처리돼 일손이 크게 덜어지는 것은 물론, 민원인이 결과물을 받는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우편발송 업무가 온라인화되면 범정부 민원시스템의 품질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민원 회신문 우편발송이 많은 권익위가 직접 시범적용한 후 올해 상반기 중 전 중앙부처와 교육청 등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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