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버려지는 폐기물 신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활성화

김수지

| 2012-02-29 09:52:23

‘폐기물에너지 기술개발 전략로드맵’ 수립 발표 폐기물에너지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지던 생활 쓰레기, 폐고무와 같은 산업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우리 생활에 필요한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앞으로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경부는 최근 원유가가 배럴당 120불을 넘어서는 고유가 상황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녹색성장을 앞당기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재활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폐기물 정책을 뛰어넘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폐기물에너지 기술개발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로드맵은 고등기술연구원 등 20여명의 폐기물 에너지 분야 산․학․연전문가들이 모여 작년 9월부터 약 6개월 동안의 준비를 통해 만들어졌다. 폐기물 에너지 산업, 그 동안의 관련 정책과 시장상황 등을 현실적 시각에서 검토한 후, 향후 폐기물을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 기본 방향과 산업지원 전략을 담았다.

로드맵에서 제시한 폐기물에너지 산업의 전략 기술품목을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바이오․폐기물에너지 종합발전전략, 지경부 R&D 과제기획 등에 반영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1%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 로드맵에서는 폐기물을 태워서 얻는 소각열, 고체 폐기물에서 고형연료, 합성가스 생산 및 이용 등 5가지 핵심 기술 또는 설비를 포함하는 5대 전략품목을 선정했다. 특히 5대 전략품목을 구성하는 차세대 열병합 발전기술, 일 300톤 이상급 소각열 이용 실증 시스템 등을 포함한 17개의 핵심기술을 통해 실제 폐기물에너지 관련 R&D 성과가 에너지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앞으로 기술 분야별로 핵심 설비 국산화, 공정 시스템과 플랜트의 상용화에 집중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속적으로 증액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번 기술개발 로드맵이 앞으로 현실화될 경우 폐기물에너지 산업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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