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EU 시장으로 질주하는 국산차

정명웅

| 2012-03-13 09:18:48

EU 승용차 시장 감소에도 불구, 해외생산 및 수출은 증가 EU 지역의 승용차 판매, 현지생산, 수출 현황(단위 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는 EU 승용차 판매 시장의 4년 연속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EU지역 해외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승용차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유럽 재정위기 등의 지속적인 경제 불안 요인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EU 지역의 해외생산은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왔으나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 2008년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인해 2005∼2010년까지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은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차종투입, 현지마케팅 강화, 한-EU FTA 발효와 일본차의 약세 등으로 전년비 4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2011년 유럽 지역 수출 및 해외생산의 주력 차종 현황 >

구분

주력 차종(모델)

해외생산

(체코) i30, 투싼, ix20 (슬로바키아) 씨드, 스포티지, 벵가

수 출

스파크, 모닝, 프라이드, 크루즈, 아베오, 캡티바, 올란도, i40, QM5 등

또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수출 비중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직영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각종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5∼7년의 무상 보증기간 실시, ‘머니백개런티(money-back guarantee)’ 보증제도(30일 이내 전액 환불)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EU FTA발효와 지진으로 인한 일본차의 EU시장에서 약세 등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EU 수출이 월평균 8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 1월에도 EU지역 시장은 전년대비 6.6%가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년대비 79.7%(39,839대)증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은 고연비의 소형차와 내부공간 활용도가 높은 해치백형을 선호는 경향이 높다”며 “이에 국내 완성차들이 소형차, CDV를 중심으로 해외생산 차종과 차별화된 수출 차종을 투입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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