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대학 성적증명서 주민센터에서 발급해요
조주연
| 2012-03-23 10:22:34
‘어디서나 민원처리(FAX 민원)’ 서비스 확대 추진
어디서나 민원처리(FAX 민원) 운영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부산의 00 공고를 졸업한 A씨는 정부의 공공부문 고졸채용 확대 정책에 힘입어 대전 소재 B공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원서접수를 위해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발급받고자 가까운 동사무소를 방문했지만 관할 교육청이나 학교를 찾아가라는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A씨는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이런 간단한 서류는 주민센터에서도 취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A씨와 같은 불편은 올해 안에 사라지게 된다. ‘어디서나 민원처리(FAX 민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학교·교육청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초중고 성적·졸업증명서 등 학교 민원을 시군구와 국·공립대학에서도 발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연간 265만 건의 초중고·대학 관련 민원을 교육청·자치단체·국공립대학 구분 없이 어디서나 신청·발급이 가능해 민원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각종서류 발급으로 인한 일선 교육기관의 행정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인 행안부 조직실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온라인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농어촌 주민들이 보다 간편하게 민원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며 “민원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전산시스템을 연계시켜 올해 안에 서비스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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