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들 치유하는 연못 ‘베데스다’
이지혜
| 2012-04-06 10:03:40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21세기 한국의료기술은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빠른 성장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질병·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활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활치료는 단순히 신체적 기능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도권지역에서는 ‘재활치료전문병원’이 적어 제대로 된 재활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수원시 영통구 지역에 약 300병상 규모의 베데스다병원(병원장 하인선)은 ‘환자중심’이념을 바탕으로 문을 열고 재활치료서비스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주민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인선 병원장은 “그동안 신경외과 과장을 지내면서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재활전문병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됐다”며 병원설립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베데스다병원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자 병실, 복도 등 병원 내에 있는 모든 공간을 활용해 걷는 연습 등 재활훈련이 가능토록 환자의 동선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이것은 베데스다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며 재활환자 회복을 위한 하 병원장의 세심한 배려다.
특히 재활치료는 ‘치료사와 환자간의 꾸준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일념으로 운동·작업·통증·언어치료를 통한 1:1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해 환자의 치료 의지에 용기를 주고 회복기간을 앞당겨 타 재활병원들의 본보기가 되고있다. 게다가 베데스다병원은 내과 환자를 위한 ‘24시간 중앙제어환기시스템’과 첨단의료장비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하 병원장은 “내과질환을 동반한 재활환자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내과와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내과진료와 재활훈련을 함께 병행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빠른 회복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경 속 아픈 이들을 위한 치유 연못으로 불리는 ‘베데스다’는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가난과 소외로 절망속에 빠진 이들의 아픔까지 어루만지겠다’는 하 병원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런 하 병원장은 “공간확장뿐 아니라 전문치료사와 함께 환자의 건강회복에 힘써 지역주민에게 끊임없이 발전하는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했다. 덧붙여 “향후 해외 의료선교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헌신적인 사회봉사 등으로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2012 제 3회 올해의 신한국인 의료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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