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산타령’ 보존과 대중화에 힘써
이재혁
| 2012-04-06 10:13:08
【(사)솔아서도산타령보존회 전미경 대표】 지역적 특색과 정서가 묻어 있는 전통음악은 우리가 반드시 보존·계승해야 할 문화재산임에도 K-POP, 아이돌 음악 등 대중가요에 밀려 점차 설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솔아서도산타령보존회(www.solaseodo.com, 이하 보존회) 전미경 대표는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 전통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자, 보존회의 수장인 전 대표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치 않는 마음’을 모토로 보존회를 이끌며 서도산타령 전파에 앞장서 왔다.
산을 주제로 소고를 치며 가벼운 몸짓과 노래를 곁들인 서도산타령은 본고장인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선 이미 그 맥이 끊겼으며, 남한에서만 소수 전승자들에 의해 그 소리가 유지되어 왔다.
전 대표는 전통성·예술성에 국한되지 않은 대중성을 통해 서도산타령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소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주력 중이다. 최근의 음악 트렌드에 맞게 서도산타령을 클래식과 접목하여 ‘사계에서 바라보는 서도산타령’으로 재구성하는가 하면 비보이, 대중가요, 동요 등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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